2026. 5. 14. 02:17ㆍ남양포털
요즘 뉴스를 보면
배달 플랫폼들의 무료배달 경쟁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쿠팡이츠가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확대를 검토 중이라는 기사도 나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이야기일 수 있다.
“무료배달이면 좋은 거 아닌가?”
당연히 그렇게 느낄 수 있다.
나 역시 현장에서 일하기 전에는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배달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니
조금 다른 질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무료 비용은 결국 누가 부담하는 걸까?”
배달은 원래 공짜가 아니다.
누군가는 음식을 만들고,
누군가는 포장하고,
누군가는 오토바이를 타고 움직인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기름값,
보험료,
오토바이 유지비,
카드수수료,
광고비,
중개수수료,
라이더 인건비
같은 실제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
그런데 소비자에게 “무료”로 보이기 시작하면
그 비용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결국:
사장님의 수수료 부담이 커지거나,
광고 경쟁이 심해지거나,
음식 가격이 올라가거나,
라이더 구조가 더 압박받는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긴다.
실제로 지금 외식업계에서는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무료배달이 확대될수록
사장님들은 살아남기 위해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메꿔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현장에서
“주문은 많아졌는데 남는 게 없다”
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그리고 그 말은 단순 푸념이 아니라
지금 플랫폼 구조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술은 발전해야 한다.
서비스도 좋아져야 한다.
하지만 나는
기술이 사람을 소모시키는 방향이 아니라,
사람과 지역이 함께 살아남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다시:
전화주문,
전자카탈로그,
지역 직접 연결,
지역 라이더 연결,
지역경제 순환
같은 구조를 고민하게 되었다.
‘남양포털’은
거대한 플랫폼을 무너뜨리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나는 묻고 싶다.
“무료처럼 보이는 구조 뒤에서
누가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을
현장에서 계속 기록해보려고 한다.

'남양포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앱을 안 깔아도 주문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0) | 2026.05.15 |
|---|---|
| “오늘 5월인데 30도를 넘었습니다." (0) | 2026.05.14 |
| “기사님을 더 부르면 불안하고, 덜 부르면 더 불안하다” — 운영자의 딜레마" (0) | 2026.05.13 |
| “기사의 시간은 공짜가 아닙니다” — 현장 결제 오류는 왜 반복되는가" (0) | 2026.05.13 |
| “왜 현장 결제 오류의 희생은 항상 기사여야 하는가” (0) | 2026.05.13 |